금 가격 전망 : 사상 최고가 돌파, 지금이 투자 적기일까?

안녕하세요, 머니파이터(남편)입니다.
2025년 4월 현재, 금 가격은 $3,4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어요. ETF 투자 자금은 다시 유입 중이고, 중앙은행들도 금을 계속 사들이는 중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달러에 대한 신뢰 하락이 겹치면서 금이 ‘안전자산’을 넘어서 ‘대체 통화’처럼 움직이고 있어요.
예전에는 금 하면 ‘위기 때만 빛나는 자산’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요즘은 그 위기의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오히려 금이 늘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아요.
그동안 제가 금에 대해 써온 글들, 혹시 보셨나요? 혹시 아직 못 보셨다면 아래 글들도 함께 보시면 금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거예요.
이번 글에서는 위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지금 금을 사도 괜찮은가?**에 대해 제 나름의 시각을 정리해볼게요.
2025년 금 가격, 지금 어디까지 올랐을까?
올해 들어 금은 $3,421/oz까지 상승하면서 연초 대비 약 25.8%나 올랐습니다. 단기간에 이렇게 오른 건 매우 드문 일이죠. 단순히 수요가 몰렸다는 수준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구조 변화, 예를 들면 정치 불안이나 통화 시스템에 대한 회의감 같은 것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앞으로 금값, 어디로 향할까?
지금 시장에서는 다음 세 가지 시나리오가 동시에 이야기되고 있어요.
상승 지속 | 금리 인하, 달러 약세, 정치적 불확실성 | $3,600~3,800 | 60% |
단기 조정 | 실질금리 반등, 차익 실현 | $3,100~3,200 | 30% |
반전 하락 | 미국 금 매도 시도 등 시스템 충격 | $2,800~3,000 | 10% |
요약하자면, 지금은 상승에 무게가 더 실려 있지만, 워낙 많이 오른 상태라 조정도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국면이라는 거죠.
ETF 자금 흐름으로 본 기관의 판단
금 ETF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지를 보면, '기관투자자들이 금을 어떻게 보고 있나'를 파악할 수 있어요. 흐름은 분명히 바뀌었습니다.
2024년 흐름
1~4월 | -87억 USD | 금리 고점 우려로 자금 빠져나감 |
5~6월 | +3.5억 USD |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유입 반전 시작 |
7~10월 | +115억 USD | 글로벌 불안정성 확대에 따라 대규모 유입 |
11~12월 | 소폭 유출 | 연말 차익 실현, 그래도 연간 순보유 증가 |
2025년 들어선?
1월 | +2.9억 USD | 자금 유입 전환 신호 |
2월 | +9.4억 USD | 아시아·북미 유입 확대 |
3월 | +8.6억 USD | 금 가격 본격 상승기 |
4월 | +6억 이상 | 중국 ETF만 29.1톤 유입, 기관 관심 뚜렷 |
2024년 상반기에는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반전됐고, 2025년 들어선 확실히 금으로 다시 돈이 몰리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어요.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계속되고 있어요
2024년 한 해 동안 중앙은행들은 총 1,045톤의 금을 매입했어요. 특히 폴란드, 인도, 중국이 적극적이었죠. 2025년에도 매입은 계속되고 있지만,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매입 속도는 조금 조절된 모습이에요.
2024년 1~4월 | 158톤 | 적극 매입, 신흥국 중심 |
2024년 5~8월 | 115톤 | 꾸준히 유지 |
2024년 9~12월 | 156톤 | 트럼프 재선 리스크 반영, 매입 확대 |
2025년 1월 | 18톤 | 중국, 우즈베키스탄 매입 유지, 다소 둔화 |
2025년 2월 | 24톤 | 폴란드 단독 29톤, 그 외는 소극적 |
가격이 너무 오른 상태라 숨 고르기 구간이긴 하지만, ‘금은 계속 가져가야 한다’는 전략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미국이 금을 매각한다면?
트럼프 정부의 예산 압박이나 부채 문제로 “미국이 금을 팔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건 사실이에요. 미국은 약 8,100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정말 금을 판다면?
그건 미국 스스로 달러 신뢰도를 무너뜨리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시장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10% 이하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달러, 금… 지금은 누구 편일까?
금 가격 | $3,421/oz | 사상 최고가 돌파 |
10년물 금리 | 4.42% | 실질금리 상승, 조정 요인 될 수 있음 |
달러지수 | 98.2 | 약세 흐름 지속, 금에 긍정적 환경 |
요약하자면, 실질금리 반등은 경계해야 하지만, 전체적인 거시 환경은 여전히 금에게 우호적이에요.
지금 금, 사야 할까?
제 결론은 이래요. 금은 이미 오른 만큼 조정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해요. 지금은 분할매수가 맞고, 전략적으로 비중을 유지하거나 조금씩 늘리는 쪽이 더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 매력은 존재합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몇 가지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얼마전에 비해 '김치 프리미엄'이 줄어들었습니다. 즉,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보다 과도하게 높은 현상이 완화되면서, 국내에서 금을 구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국내 투자자들은 KRX 금시장을 통해 금을 매수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에 작성한 글인 " [4] KRX 금 거래소에서 금 사는 법 알아보기 "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존 보유자 | 비중 유지 또는 분할 추가매수 |
신규 진입자 | 조정 시 분할 진입 |
전체 포트 내 비중 | 10~15% 이내 추천 |
마무리하며
예전엔 금이 위기 자산이라면, 이제는 ‘기준이 흔들릴 때 필요한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환율, 정치,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앞으로 더 자주 금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예전처럼 금이 단순한 ‘위기 회피용’ 자산이 아니라, ‘불확실성 시대의 기본 통화’처럼 움직이고 있어요. 무언가 기준이 흔들릴 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금을 찾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기 가격에 너무 휘둘리지 않고, 금의 구조적 가치를 인정하고 준비하는 거겠죠. 조급하지 않게, 그러나 꾸준히 대응한다면 좋은 타이밍은 반드시 옵니다.